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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단비 같은 '신인 돌풍'…'젊은 투수들'의 활약

<앵커>

프로야구 시즌 초반, 고졸 신인 투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입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젊은 투수 가뭄에 단비처럼 등장한 새 얼굴들을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07년 임태훈 이후 '고졸 투수 신인왕'은 대가 끊겼습니다.

타자들의 수준이 급상승하면서 고졸 투수가 프로에서 통할 기량을 갖추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고교 시절 혹사의 여파로 수술대에 눕는 투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더뎌 김광현-양현종 이후 국가대표 에이스를 맡을 투수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 초반 고졸 신인들의 맹활약은 이례적이고 반가운 현상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LG 정우영입니다.

4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LG의 핵심 구원투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위력적인 싱커를 앞세워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자랑하며 범타로 처리한 아웃카운트 14개 가운데 13개를 땅볼로 잡아낼 정도입니다.

KIA의 좌완 신인 김기훈은 최고 시속 14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고, 지난해 고교 최고 투수로 평가된 롯데 서준원은 지난주 1군 데뷔전에서 사이드암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속 149km의 강속구를 던져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고졸 2년 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김영규와 KIA 하준영까지, 오랜만에 등장한 새 얼굴들로 프로야구는 더욱 설레는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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