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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유세 못 막았다"…경남FC, 상벌위 회부 '징계 위기'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축구장 선거 유세의 불똥이 프로축구 경남FC로 튀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연맹은 오늘(1일) 경기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토요일 창원 경기에서 발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행의 경기장 내 선거 유세가 규정에 위반되는지를 검토했습니다.

당시 황 대표는 강기윤 후보 등과 함께 경남FC 구단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안에 들어가 유세를 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연맹은 경남 구단이 유세를 막지 못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정관을 위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상벌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상벌위원회 회부하는 데 이견은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고려해 구단에 얼마만큼의 귀책 사유가 있는지 심도 있게 검토해서 결론 내릴 예정입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 지방 선거 때부터 구단에 공문을 보내 축구장 내 유세 행위를 철저히 금지해 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경기장 안에서 정당명과 기호 등이 적힌 옷을 입을 수 없다고 알렸고, 위반 사항에 대한 책임은 홈팀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상벌위원회에서는 경남 FC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혹은 2천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경남 구단은 어젯밤 공식 입장문을 내고 프로축구 연맹의 징계가 내려질 경우 자유한국당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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