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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고층 건물서 큰불…수십 명 사상, 구조 계속

<앵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고층 건물에서 큰불이 나서 19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깨진 유리창들 사이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고가 사다리차가 연기 속에서 한 시민에게 간신히 접근합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22층짜리 상업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6명이 불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가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했습니다.

[세이콧 아흐메드/화재현장 탈출 시민 : 불이 시작했을 때 우린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모든 길을 폐쇄했고, 우린 필사적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서로 밀쳐내야만 했어요.]

하지만 구조 당국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처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20개의 소방 부대를 동원하고, 공군 헬리콥터 3대를 투입하는 등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해당 건물은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건물 안전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대형 화재나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달 수도 다카에서 건물 화재로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6년 전에는 다카 인근의 8층 의류공장이 무너져 1,100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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