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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앞당겨진 '인구 자연감소'…외국인 유입으로 버틴다

<앵커>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은 자연 인구감소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10년이나 빠른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했던 인구절벽이 현실이 돼 버리면서, 이제 우리나라는 외국인 이민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밀집 지역인 경기도 김포의 한 알루미늄 제조공장.

10명 남짓한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이학진/알루미늄 제조업체 대표 : 여기 앞에 마트만 가더라도 거의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받거든요. (외국인) 인구구성이 거의 한 40%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체감하는 거는.]

일거리를 찾거나 결혼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3개월 이상 머문 외국인은 한해 10만 명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국제이동 요인을 빼면 우리 인구는 올해 처음으로 자연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부터 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 때문에 2년여 전 전망 때 보다 인구 자연 감소 시점이 10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총인구는 오는 2028년까지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꾸준한 외국인 유입이 전체 인구가 줄어들 상황을 늦추는 것입니다.

[이규용/한국노동연구원 박사 : (이민자를) 무조건 늘려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정부가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해주는 정책적 접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구감소는 내수위축과 경기침체, 출산율 저하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오는 6월까지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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