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릉 해단도로에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10대 5명 숨져

<앵커>

강원도 강릉의 한 해안도로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10대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선배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해안도로 인근 바다에 "승용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희왕/최초 신고자 (강릉시 금진리) : 아줌마가 먼저 보고 깜짝 놀라가지고. 차가 여기 바퀴가 보인다, 차가 전복돼 있다고 그러기에 저도 깜짝 놀라서 보니까, 차 바퀴가 하늘을 보고 두 개가 보이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급커브 구간을 지나 이곳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충격한 뒤, 3미터 바다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19살 김 모 군 등 남성 3명과 18살 김 모 양 등 여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만, 도로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입니다.

[천주용/동해해양경찰서 묵호파출소장 : 급커브 길이다 보니, 핸들을 꺾지 못하고 바다에 추락한 것 같습니다. 현재 그때 상황에서는 안전벨트도 풀어져 있는 상태고…]

숨진 이들은 동해에 거주하고 있는 또래들로, 동해 공영버스터미널 인근 카셰어링 업체에서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두 운전면허나 운전경력 등이 렌터카 대여 기준에 미치지 못해 지인 명의로 차를 빌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