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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민주-정의 단일화…한국당 "감동 없는 좌파연합"

<앵커>

고 노회찬 의원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의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를 단일화했습니다. 노 의원이 속해 있던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됐는데, 한국당은 집권 여당이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원성산에서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여영국/정의당 후보 : 민생개혁 발목 잡는 무능한 제1야당,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고 승리하라는 창원 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되었다고.]

민주당은 지역 경제 회복을 내세워 단일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단일화를 감동 없는 좌파연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강기윤/자유한국당 후보 : 민주당하고 정의당하고 단일화하는 게 무슨 단일화입니까, 야합 단일화입니까.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민 심판이 두려워 위장 여당을 앞세운 유권자 기만이자 여당의 2중대 밀어주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은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진보 성향 노동자 표심이 강한 곳입니다.

그래서 2004년 17대부터 2016년 20대까지 4번의 총선에서 진보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됐습니다.

정의당은 단일화 기세를 몰아 노회찬 의원 지역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지만,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아서 진보 성향 표심 분산이 불가피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단일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얼마나 투표소를 찾을지 또, 민주-정의 단일화에 맞서 보수표가 얼마나 결집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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