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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1년 전부터 범행 계획"

<앵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다운 씨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1년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해 왔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 씨는 지난해 4월 이희진 투자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을 만납니다.

이 씨 재산 파악이 목적이었던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시 김 씨는 본인을 일본에서 온 탐정이라고 소개하며 드론을 띄워 이희진 씨 부모를 관찰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김 씨는 피해자의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붙여 이 씨 부모를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가 범행 정황도 캐고 있습니다.

김 씨가 이희진 씨 동생을 접촉한 것,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한 평택 창고에 모종의 공사를 진행한 것 등이 대상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씨 동생이 가지고 있던 나머지 차량 판매대금 등을 노렸거나, 창고를 활용해 추가 범행에 나서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범죄 계획을 세운 건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 씨가 들고 다니던 흉기에서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점, 재구성한 범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김 씨가 실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도 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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