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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락사무소 복귀…통일부 '남북 간 협의 채널 복구'

<앵커>

상부 지시라며 개성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갑자기 철수했던 북한이 일부 인력을 복귀시켰습니다. 평소 인력의 절반정도만 돌아왔는데, 일단, 남북 간 협의 채널은 다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북측의 일방적 철수 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측 인원들은 어제(25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정상 출근했습니다.

[김창수/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 북측 연락사무소 직원이 없기 때문에 북측하고 하는 일상적 연락 업무 같은 경우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북측은 오전 8시 10분 평소 절반 수준인 실무자급 4~5명을 연락사무소에 복귀시켰습니다. 상부 지시라며 철수 결정한 지 사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복귀한 이들은 "평소대로 교대 근무차 내려왔다"고 했지만 철수나 복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평소대로 연락관 접촉을 두차례 진행했고, 북측은 "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 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해 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일단, 남북 간 협의 채널은 복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결정을 번복시킬 만한 사건은 그사이 트럼프의 추가 제재 철회 조치가 유일해 북측 인원 복귀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제재 완화를 설득하라며 남측을 압박했는데, 결과적으로 추가 제재 철회라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북한도 수위조절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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