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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러시아 공모 입증 못 해"…러 스캔들 수사 종료

"무죄라고 단정 할 수는 없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를 종료하고 주요 결과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675일간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종료하고 그 결과를 법무부에 제출했습니다.

먼저 뮬러 특검은 특검은 트럼프 선거 캠프 관계자가 러시아 정부와 공모해 대선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리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무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뮬러 특검은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37명을 기소했는데,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위원장,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코언 전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로 자신의 결백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번 수사로 제 결백이 완전하게 입증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수사를 겪었다는 건 부끄러운 일 입니다.]

특검 수사가 추가 기소 없이 끝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출범부터 자신을 옥죄던 특검 수사에서 벗어나 재선 가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스캔들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12건의 사건에 대해 미 연방 검찰과 주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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