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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 vs 경찰' 외압 두고 엇갈린 증언…정치권 공방

<앵커>

재수사로 이어지게 된 이번 사건에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에 정치권에 진실 공방도 뜨겁습니다. 이제는 여야로 갈라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사실관계를 거듭 부인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의 청와대 민정라인은 지금은 여야로 갈려 국회의원이 된 곽상도 수석과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그리고 박관천 행정관입니다.

KBS가 당시 경찰 간부의 입을 통해 제기한 외압 의혹에 대해 이들 모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곽 의원은 검증 단계에서는 경찰이 수사 중인 게 없다고 하다가 임명 직후 내사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에 따른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의원 역시 같은 취지로 설명한 뒤 경찰 인사 조치는 허위보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행정관도 수사 방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에게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황 대표는 현 정권이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청와대와 경찰의 말이 엇갈리는 만큼, 결국 외압 여부는 현재 검찰의 후속 수사에서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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