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사' 모스크바 방문 확인…'金 방러' 임박 관측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러시아와의 공조 강화를 위해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현지시간 19일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러시아와 중국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베트남 하노이 북미 회담에서 자신들이 내세운 요구 조건 수용을 거부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 유대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창선 부장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과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의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최근 들어 북러 고위 인사간 접촉이 한층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과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 등이 이달 들어 잇따라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가 19일 지재룡 중국 대사, 김성 유엔 대표부 대사 등과 평양으로 귀국한 것도 주목됩니다.

김 대사는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협의할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러시아는 그간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