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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두 곳서 총격 테러…40여 명 사망

<앵커>

뉴질랜드에 있는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 사원에서 총성이 끝이질 않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5일) 오후 1시 40분쯤, 뉴질랜드 남성에 있는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에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또 다른 사원에서도 총성이 울렸습니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는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 사원 뒤에서 총소리가 10~15분간 계속됐어요.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아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 근처에 있던 차량에서 폭발물까지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28살 호주 출신 남성 한 명을 포함해 남성 3명과 여성 한 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용의자는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자신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트위터에서 말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장면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고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까지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또 4명 중 한 명이 범행 당시 경찰복을 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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