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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앞두고 폐비닐 수거 나선 양주시…소각·매립 방지

<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폐비닐을 수거하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지난해 배추 농사를 지었던 밭고랑에 검은색 비닐이 그대로 덮여 있습니다.

비닐은 토양의 수분 증발을 막고 잡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농사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농작물을 수확하고 난 다음이 문제입니다.

[차순재/농민(49세) : 수거하는데 어렵고, 그러니까 불법으로 소각하고, 그러다 보면 산불도 많이 나고···.]

농사에 활용된 폐비닐은 농경지 주변에 그대로 방치되거나 소각·매립되기 일쑤입니다.

버려진 비닐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중 생태계를 교란합니다.

비닐을 불법 소각하는 과정에는 심각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대기를 악화시킵니다.

경기도 양주시는 작년보다 일찍 폐비닐 수거에 나섰습니다.

불법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 등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입니다.

[조옥립/양주 시설공단 환경팀장 : 폐비닐을 어느 한 곳에 모아 두시면 시설관리 공단에서 무상으로 수거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폐비닐 1kg에 110원의 보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도로 폭이 좁거나 차량진입이 어려운 곳에는 파쇄기를 보내 폐비닐 수거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벌써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 지난해 수거된 폐비닐은 모두 3천7백 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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