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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변조하고 판매…3억 넘게 챙긴 일당 적발

<앵커>

수입 식품의 유통기한을 최장 3년이나 변조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온라인을 통해 주로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딸기잼 용기에서 무언가를 계속 벗겨 냅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오더니 마주 앉은 채로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파스타 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유통기한 스티커를 떼어 내는 작업입니다.

수입 식품업체 직원들이 제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하는 장면입니다. 화장품에 찍는 라벨기로 유통기한을 새로 표시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딸기잼을 어쨌든 들으셨잖아요. 이렇게 변조한다는 거는?) 네, 딸기잼은 들었습니다. 제가 (스티커) 기계 빌려 온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최대 3년까지 유통기한을 늘려 변조한 뒤 이 제품을 인터넷몰에서 유통했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올린 매출액은 최근 5년간 확인된 것만 3억 원이 넘습니다.

[조지훈/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관 :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 판매되는 제품은 소비자들이 제품 상태나 표시 사항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상습적으로 유통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것입니다.]

식약처는 이 업체 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5톤 분량의 딸기잼을 압수해 폐기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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