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뒤집혀서 7명이 다쳤습니다. 이 차에는 안전벨트가 없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달에서도 버스 사고로 관광객 11명이 다치기도 했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가 도로 옆 1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뒤집힌 채 크게 부서졌습니다.
사고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동쪽으로 210km쯤 떨어진 빈투언 성의 주도 판티엣 시에서 우리 시간 어제(9일) 오후 2시 45분쯤 일어났습니다.
버스에는 30대 부부 등 가족단위 한국인 관광객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34살 조 모 씨가 골절상을 입는 등 7명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지 않았지만 승객들이 미리 대비해 그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천현길/주 호찌민 총영사관 영사 : 차가 비틀거리는 이상징후가 보여서 승객들이 아이들을 껴안고 앞좌석 손잡이를 붙잡고 대비를 했었기 때문에….]
현지인 운전기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은 호찌민시에서 동쪽으로 2시간가량 걸리는 판티엣시의 해변 휴양지 무이네를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운전자가 숨져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베트남 다낭 근처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