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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지수, 한국 7년째 꼴찌…임금격차 차별 심각

<앵커>

오늘(8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집회가 열렸는데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직장에서의 여성 차별' 정도를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 만 봐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가운데 꼴찌입니다. 7년 연속 그렇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주요 국가들의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여성 차별이 심각하다는 뜻인데 한국은 1백 점 만점에 20점을 간신히 넘기며 조사 대상인 OECD 29개 회원국 중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매년 발표되는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벌써 7년째 꼴찌입니다.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 평균인 60점을 훌쩍 넘기며 차별이 적다는 평가를 받았고 우리와 비슷한 처지인 일본은 꼴찌에서 두 번째인 28위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특히 임금 격차와 노동 참여 비율 그리고 여성 관리자 비율에서 차별이 심각했습니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35%에 달했고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남성보다 20%P 낮았습니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12.5%에 그쳐 다른 국가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김난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육아휴직 같은 경우에도 그 좋은 제도를 남자와 여자가 같이 쓰게 된다면, 경력단절이 여성에게 집중되지 않고 임금 격차도 나지 않겠죠.]

미국의 한 투자은행은 보고서에서 "남녀의 경제적 격차가 이런 속도로 줄어든다면 전 세계에서 차별이 해소되는 데 202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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