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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취임 후 최대폭 개각…핵심 키워드는 '성과-총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큰 폭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장관 18명 가운데 7명을 바꿨는데 핵심 키워드는 '집권 3년 차 성과 내기' 그리고 '총선 대비'입니다. 야당 반응을 보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장관 후보자 중 정치인은 박영선 중기벤처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단 2명입니다.

나머지 5명 가운데 김연철 통일·조동호 과기정통·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학계 출신이고 최정호 국토·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관료 출신입니다.

정치인을 줄이는 대신 정책 전문가를 대거 수혈한 것인데 청와대는 '성과'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내년 총선' 역시 이번 개각의 키워드입니다.

현역 의원인 김부겸·도종환·김영춘·김현미 장관과 출마 예정자인 홍종학 장관 등을 교체했고 박영선 후보자와 진영 후보자에게는 총선 불출마 약속을 받았습니다.

오늘(8일) 개각에 여당은 "적재적소", 야당은 "총선용 배턴터치"라며 정반대 반응을 내놨습니다.

특히 남북 경협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발탁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대북 퍼주기에 매몰된 인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실상 북한 관련된 정책의 실패를 계속해서 답습하겠다는 것을 고집하는 개각으로 보입니다.]

또 박근혜 정권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원조 친박' 진영 후보자 청문회도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사입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 (한국당 쪽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부분은 제가 어떻게 말씀드리기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8일) 청와대가 발표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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