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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가동 상태로 복구"…트럼프는 거듭 "실망"

<앵커>

이렇게 하노이에서 두 정상이 빈손으로 헤어진 뒤에 북한과 미국 사이의 분위기도 회담 전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오늘(8일)은 북한이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을 정상 가동 상태로 거의 다 복구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공개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의 어제 위성사진입니다.

나흘 전 사진과 비교하면 로켓 발사대에 덮개가 설치됐고 레일 부착 이동 설비도 원래 지점으로 이동해 있습니다.

수직 엔진 시험대도 거의 복구됐고 연료 저장고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CSIS와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는 동창리 발사장이 정상 가동 상태로 복구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빅터차/CSIS 한국석좌 : 북한이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해체했던 동창리 발사장을 최초 상태로 복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동창리 발사장이 북한 핵 인프라의 일부지만 핵심 시설은 아니라며 북한의 활동 의도를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실망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복구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 핵 활동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실망하셨나요?) 실망스럽습니다. 지켜봅시다. 1년 안에 알게 될 것입니다.]

미국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고리로 저강도의 심리적 도발을 생각하고 있다면 북한에 이롭지 못할 거라는 사전 경고와 압박의 메시지로 들립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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