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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공장서 암모니아 누출…340명 대피·20명 병원행

<앵커>

충북 음성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면서 2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형 화물차가 가스관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CJB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군 금왕읍의 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것은 오전 9시 40분쯤.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 윙바디 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이동하다 가스 배관을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암모니아 탱크에 들어 있던 3백 kg 가스 중 일부가 누출되면서 직원 34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하지만 20명은 어지럼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인근 공장의 일부 직원들 또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미한 상태지만,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암모니아는 특성상 악취가 심하고 인체에 닿을 경우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해 심할 경우 폐부종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습니다.

[공장 직원 : 비료의 역한 냄새가 있거든요. 그 냄새예요. 냉동고가 있다 보니 그 냄새를 약하게 가끔 맡는데… 근데 농도가 짙어지니까….]

[신현복/충북 음성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흡입을 하다 보니 구토 증세,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와서 바깥으로 대피하신 거예요.]

경찰은 공장 안전관리자와 화물차 운전자를 불러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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