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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에 마스크는 '필수품'…일상 속 변화

<앵커>

며칠째 이어지는 미세먼지는 우리 일상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고, 실내에 들어갈 땐 공기 청정기부터 확인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울 시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비상 저감 조치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정부 대책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최현주/서울 종로구 : 매일매일 계속해서 비상이라고 문자도 오고 알림이 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경고만 하지, 특별히 대책이 있는 게 아니고….]

[조희대/서울 용산구 : (알림 외에도) 좀 더 많은 걸 해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내부적인 것도 있긴 하지만 외교적으로도 뭔가 조치를 해줬으면….]

미세먼지는 이제 평범한 일상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15도 안팎을 기록하며 포근했지만, 야외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고,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실내 키즈카페로 몰렸습니다.

[안효종/서울 영등포구 : 미세먼지가 없었으면 다른 데 산책이나 공원 같은데 갔을거 같은데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물어보고….]

대형 마트엔 아예 미세먼지 관련 용품을 따로 모아놓은 코너가 생겼고, 공기청정기로 실내를 도배하다시피한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김윤지/서울 서초구 : (앞이) 뿌옇게 보일 정도로 심하더라고요. 이런 공기청 정기 테마로 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오면 좋을 거 같아서….]

호흡기 질환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김재열/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오늘 외래환자를 보다가 제가 거의 쓰러질 정도로… 한 10~15% 늘어난 거 같은데요. 환자 수도 늘었지만 문제는 그분들 중에서 악화되는 분들이 늘었다는 거죠.]

정부가 연일 비상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미세먼지 속에서 시민들은 각자 살길을 찾아 나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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