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악의 미세먼지…중국 관광객 "한국이 더 숨쉬기 어려워"

<앵커>

대한민국이 최악의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이제는 맘 놓고 숨 쉬던 때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저감조치는 오늘(6일)도 이어지겠습니다.

첫 소식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헬리콥터 앞으로 말 그대로 시계 제로의 하늘이 펼쳐집니다.

한강 주변도, 63 빌딩도, 롯데타워도 누런 먼지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남대교에서 바라본 남산, 남산타워를 찾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독한 미세먼지에 창덕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당혹스럽습니다. 중국 관광객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리 아나/중국 관광객 : 중국 상황과 비슷한데, 한국이 숨쉬기가 조금 더 어렵고, 목이 아픕니다.]

연일 이어지는 잿빛 하늘에 시장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졌습니다.

[시장 상인 : (매출이) 많이 줄었어요. 사람이 안 다니잖아요, 지금. (얼마나 줄었어요?) 한 반 정도?]

어제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기준치인 25마이크로그램의 6배를 넘어서 16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인천 119, 충남 128, 전북 156으로 수도권과 충청 대부분 지역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늘도 이어져 사상 처음으로 엿새 연속을 기록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