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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사막에 농작물 '활짝'…한국 기술이 해냈다

<앵커>

물이 부족한 중동 사막에 우리 스마트 기술로 운영되는 농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서 서울에서 현지 농작물 재배를 원격 지원하는데 현지 장애인들이 재배를 맡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 에미리트 북동쪽 샤르자 코르파칸 지역, 야트막한 집들 사이로 600㎡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차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 때 방한한 아랍 에미리트 연합 자밀라 공주가 자국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해 한국에 요청해 만든 곳입니다.

뜨겁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현지에선 보기 힘든 허브나 상추 같은 채소가 수경 재배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조절하거나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건 이곳에서 7천 km 떨어진 서울의 기술자들입니다.

앞으론 증강현실 AR 기술을 통해 바로 옆에 있지 않더라도 재배 방식을 교육할 수 있게 됩니다. 현지에서 AR 안경을 끼고 도움을 요청하면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겁니다.

현지 장애인들도 크게 만족합니다.

[압둘라/스마트팜 참여 학생 : 이전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농작물 재배를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아말라 하미즈/스마트팜 총괄 책임자 : 스마트팜은 매우 열정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이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농업 기술이 정보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원되면서 중동 지역의 척박한 자연환경은 물론 장애까지 극복하는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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