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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바꾸고 기간 줄이고…한미연합 '동맹' 오늘 돌입

<앵커>

한미 두 나라가 사실상 폐지에 합의한 키리졸브 훈련 대신 '동맹'이라는 이름의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이 오늘(4일) 시작됐습니다. 북한에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훈련 기간을 줄이고 공격적인 내용도 빠졌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3월 초 2주간 실시하던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 '키 리졸브'는 남북 전면전을 상정한 일종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워게임입니다.

키 리졸브의 명칭을 'alliance' 즉 '동맹'으로 바꿔 9일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명칭도 순화하고 기간도 좀 줄여 방어 훈련 위주로 하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 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정으로 중단됐던 한미연합 지휘소 연습이 '동맹' 연습을 통해 재개되는 셈입니다.

3월 중순 대규모 병력과 장비로 대북 무력시위를 했던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은 따로 명칭 없이 연중 나눠 소규모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그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미연합 연습과 훈련을 조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들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고 트럼프의 훈련비용절감 발언 등을 감안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기간과 규모를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훈련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실시하는 한미연합 지휘소연습 프리덤가디언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 트위터를 통해서도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건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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