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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한반도 체제' 천명한 文…"북미대화 완전 타결 이룰 것"

<앵커>

북·미 간 대화 분위기는 당분간 식을 것 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신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습니다. 북미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만세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열린 100주년 3·1절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담판이 비록 결렬됐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라 평가하고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미국·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어떤 형태로든 먼저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중재 노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나간 100년과 달리 새로운 100년의 운명은 우리가 주도하자면서 '新 한반도 체제' 구상을 밝혔습니다.

비무장지대 남북 공동 이용, 우리 국민의 북한 여행, 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고,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경제공동위원회'를 만들겠단 구상도 내놨습니다.

미뤄둔 숙제라며 친일 청산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제 탄압으로 생겨난 '빨갱이'란 말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며 이런 변형된 색깔론이 대표적 친일잔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는 평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할 때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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