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미협상 당분간 소강국면일 듯…3차회담 가능할까

<앵커>

그럼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와 오늘(1일) 나온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Q. 협상 결렬, 진정 국면? 위기 국면?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제가 어제 협상 결렬 이후에 북한 반응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제 이후로 오늘 새벽 하노이에서 북한 측의 기자회견이 있었고요, 평양에서는 북미가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북미 간 이견에 대해 쉽게 양보할 생각은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됐을 때 북한이 아무 때나 마주 앉자 하면서 적극 대화 의지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반응입니다. 이것으로 봐서는 상황이 당장 위기로 가지는 않겠지만, 협상도 당분간 큰 진전 없이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Q.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할까?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어제 웃는 얼굴로 헤어지기는 했습니다만, 북한 쪽에서도 정상회담 일정 잡기가 만만치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탑-다운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거래를 선호해 왔습니다. 실무회담에서 일이 잘 안 풀리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풀자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협상에서 정상회담의 위험성을 절감하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확실한 담보 없이 트럼프를 직접 만나기가 굉장히 부담스러워지게 됐습니다. 즉, 이제는 실무선에서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는 것인데 양국 간 이견이 큰 상태에서 실무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느냐라고 본다면 3차 정상회담 일정 잡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Q. 트럼프, 회담 재개 적극적?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북한과 대화 의사를 계속 밝히고는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차기 정상 회담을 하는데 제약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합의문을 거의 만들어놓고도 서명을 안 했기 때문에 차후로는 이보다 나은 합의가 나오지 않는 한 서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즉, 중간선의 합의가 어려워졌습니다. 중재 역할을 자임하는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가 이 시점에서 지켜볼 부분인데 비핵화와 관련해서 북한의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끌어낼 수 있겠느냐라고 할 때 우리 정부의 중재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