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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회담 결렬 26시간 만에 외출…베트남 주석과 회담

<앵커>

어제(28일) 회담장에서 숙소로 돌아간 뒤 계속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베트남 국가 주석을 만났습니다. 공식 일정만 소화했을 뿐 경제 현장이나 산업 단지는 오늘도 찾지 않았습니다.

하노이에서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후 5시 반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차량이 경호원들의 호위 속에 멜리아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문 서명에 실패한 뒤 회담장을 빠져나와 숙소로 돌아온 지 26시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 시간 리용호 외무상의 새벽 기자회견을 지시하고 향후 대미 협상 전략 등을 새로 짰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선 55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예정된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습니다.

첫 순서는 주석궁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양국 국기를 손에 든 환영 인파 속에 등장한 김 위원장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졌고 내일로 예정됐던 베트남 권력서열 2위, 3위인 총리, 국회의장도 오늘 모두 만났습니다.

공식 친선방문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국빈 방문이라 하기에 충분한 예우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북미 회담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던지 지난 1차 싱가포르 회담 때와 같은 김 위원장의 깜짝 방문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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