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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t급 러 화물선, 광안대교 충돌…달리던 차량들 당황

<앵커>

오늘(28일) 부산 광안대교에서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6천 톤급의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 쪽으로 다가가더니 그대로 들이받아 버린 겁니다. 다리 아래쪽이 부서졌는데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선적, 6톤급 대형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로 향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데도 운항을 멈추지 않더니 결국 충돌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화물선 앞쪽에 있던 구조물이 그대로 꺾여버립니다.

[목격자 : 저길 어떻게 지나갈까? 높아서 못 지나갈 텐데. 어, 어, 어, 부딪혔다!]

광안대교를 달리던 차량들은 사고에 놀라 멈춰섭니다.

[정명갑/부산 반여동 : 제가 보고 있을 때 박겠는데 했는데 그때 바로 부딪혀버렸어요.]

충돌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후 4시 15분쯤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안대교 하판 철 구조물이 찢겨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시설공단 등이 긴급 점검에 나섰고 광안대교 진·출입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선장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는데 실제 운항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우정/부산 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오늘 오후 4시에 출항 예정이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려고 출항 예정이었는데….]

해경은 현장을 벗어나던 문제의 선박을 근처에 정박시킨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영상편집 : 노경민, 화면제공 : 휴대전화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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