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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귀국길에 시진핑 만날까…지금 베이징 분위기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외무성 부상이 오늘(28일) 베이징에 도착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돌아가는 길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것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이것도 또 모르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연결해보죠.

편상욱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이름이 리길성이죠, 하노이 일이 잘 되는 줄 알고 베이징에 갔을 텐데요.

<기자>

리길성 부상은 북한의 중국 담당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 올 때 수행하는 인물입니다.

때문에 리 부상이 갑자기 베이징에 온 게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리 부상은 오늘 오전에 출발한 고려 항공 여객기를 탔기 때문에 북미 합의가 무산된 것은 베이징에 온 뒤에 알게 됐을 겁니다.

상황이 워낙 급변한지라 여러 가지 변수가 다시 생겼습니다.

<앵커>

변수가 큰 게 생겼는데 그래도 만날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기자>

물리적으로 만나는 게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3월 2일까지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갖지만, 비행기 타면 베이징까지 3~4시간이면 옵니다.

귀국길에 시 주석 만나서 기찻길 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도 하고 북미회담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는 예상이었죠.

그런데 북미 합의가 예상을 깨고 무산됐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은 좀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은 미국하고 북한이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죠.

<기자>

중국은 일관되게 북미 간의 대화를 지지하고 성공을 바란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이번에도 합의는 무산됐지만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정세가 중대한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양측이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여곡절을 겪은 그간의 과정들이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출로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마땅히 할 역할을 할거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있는 만큼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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