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미회담 재개 가능성 남겨뒀다…文 정부 중재 가능성은?

<앵커>

지금까지 어제(27일)오늘 상황 쭉 봤는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하고 그래서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전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회담 재개 가능성은?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지난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던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북한 측의 거친 반응을 보이자 트럼프가 회담을 전격 취소했는데, 불과 8시간 만에 북한이 김계관 명의 담화를 통해서 아무 때나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회담 성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미국이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북한과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우여곡절 끝에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Q. 북미 갈등, 지난해처럼 봉합될까?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사진 보시면 김 위원장은 웃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약간 어색한 웃음으로 보이는데,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다시는 보기 싫다는 분위기로 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합의는 못 했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으면 만나자, 이런 분위기로 헤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회담 재개 가능성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우리 정부 중재 가능성은?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만, 아주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고, 조금씩 다른 버전으로 반복됩니다. 지난해와 똑같은 상황이 그대로 일어나지는 않겠죠. 지금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북한도 지금 경황이 없을 텐데 조금 상황 정리를 한 뒤에, 정리된 입장에 따라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갈지 아니면 위기국면으로 갈지 가닥을 잡을 것 같습니다.]

Q. 북미 관계 '돌파구' 우리 정부가 만들어야 할까?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지난해에도 북미정상회담이 위기를 맞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가 회담을 성사시키는데 크게 기여를 했죠. 근데, 이번 국면은 지난해보다는 훨씬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지난해에는 회담에 임하는 태도 등과 관련해 마찰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만날 만큼 만나서 얘기를 다 했는데 북한의 비핵화 태도라는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견을 극복 못 한 것이기에 중재가 가능할까 싶기는 합니다만, 잘 되든 안 되든 시도는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화의 무산은 위기로 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빨리 풀리지 않는다면 국정원이든 특사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북미협상이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중재노력을 시도해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