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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취소·연기, 전에도 반복…비핵화 길 진통 예고

<앵커>

그런데 우리가 이쯤에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게 북한과 대화는 항상 이렇게 붙임이 있어왔죠. 1차 싱가포르 회담 때도 앞뒤로 진통이 있었는데 그때 경험 되새겨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 서명 일정이 일찌감치 예고까지 됐던 정상회담이었지만 결국 합의는 무산됐습니다.

이번 회담도 막판에 급반전했지만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도 비슷했습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고, 불과 6일 만에 북한은 한미공군연합훈련을 문제 삼아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또 선비핵화 후보상이라는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펜스 미국 부통령을 최선희 외무성부상이 비난하면서 정상회담 재고려 문제를 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2주 만에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최근 북한의 담화 내용을 감안해 6월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1차 북미 정상회담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에 속도가 붙지 않고 중국도 돕지 않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기도 했습니다.

공동 합의문 서명 일정까지 잡힌 상황에서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무산.

이어질 비핵화 협상에 크고 작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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