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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훈련, 꼭 필요한 것 아냐…비용 불공평"

<앵커>

오늘(28일) 기자회견에서는 잠정 중단된 상태인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결과 때문에 다시 훈련을 시작할 뜻은 없다면서 또다시 돈 문제를 꺼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북미회담의 결렬로 한미 군사훈련이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은 이미 중단된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불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미 훈련이) 어떤 단계에서는 필요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훈련을 중단한 이유로 북미 대화 분위기 유지보다 돈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한 번 출동할 때마다 1억 달러가 듭니다. 훈련 때마다 수억 달러를 쓰는데, 이런 모습을 보기 싫습니다. 불공평해요.]

그러면서 한국이 돈을 더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는 만큼 한국은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 훈련에 매우 큰 비용이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으로, 올해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규모가 줄어들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장 다음 달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 연습의 명칭을 19-1 연습으로 바꿔 다음 달 4일부터 2주간 실시키로 잠정 결정하고 북미회담 이후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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