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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극 안 한 트럼프…"북한과의 관계 계속 유지"

<앵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기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무산된 것이 북한과 핵 협상 과정에서 하나의 선택지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또 북한과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을 언제 만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은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 무산이 '프로세스', 즉 협상의 한 과정이며 북한과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협상 실패나 중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고 유지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김 위원장이 더 이상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어젯밤 대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켓, 미사일, 핵과 관련된 그 어떤 실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 말을 전할 수밖에요.]

김 위원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는 동시에 다음 협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도 내비쳤습니다.

오히려 북에 억류됐다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 상황을 김정은 위원장이 뒤늦게 알았고 유감을 밝혔다며 김 위원장을 변호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정상 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다음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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