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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D, 이륙 10분 만에 추락…조종사 2명 비상 탈출

<앵커>

어제(27일) 낮에는 우리 공군 KF-16D 전투기 한 대가 비행 훈련 도중에 서해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태안군 신진항의 해경 전용부두, 바다에서 구조돼 부두에 도착한 전투기 조종사가 해경과 구급대원들에 의해 급히 군용 헬기로 옮겨집니다.

어제 낮 12시 10분쯤, 공군 KF-16D 전투기가 충남 서산 서쪽 46킬로미터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10여 분 만에 벌어진 사고입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해 바다에 떨어졌는데, 근처에서 조업하고 있던 어민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조종사들은 신진항에서 공군 헬기에 실려 청주 항공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전투기는 21년 전에 도입됐고, 2천 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가 350 시간 비행한 조종사와 함께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비행 훈련 중 하나인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 F-15K 전투기가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다 경북 칠곡군의 한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 뒤, 10개월 만입니다.

공군은 사고 직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전투기 잔해를 회수하는 대로 기체결함 여부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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