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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시간 넘게 달린 金 전용열차…잠시 후 베트남 진입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 하루 전날인 오늘(26일)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 동반 입성합니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회담이 본격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도착합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벌써 60시간을 넘게 달려 잠시 뒤 베트남 국경에 닿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상욱 특파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광시의 성도인 좡족자치구의 난닝에 나와 있습니다.

해 뜨기 전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난닝역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 반쯤 이곳 난닝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호를 위해서 이곳 난닝역을 거치는 선로를 사용하지 않고 10km쯤 뒤에 있는 우회 선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베트남 국경까지 200km 남짓 됩니다. 시속 7~80km로 달리는 전용열차의 느린 속도로도 3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전용열차는 오늘 오전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할 예정인데 영접 나올 베트남 측과의 의전 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을 출발한 게 지난 토요일 오후 4시 반쯤이었으니까 벌써 60시간 넘게 긴 열차 여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 거리 4,500km에 이르는 긴 여정도 이제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 등으로 갈아타고 광저우 등에서 다른 일정을 가질 수 있다는 예측과 달리, 전용열차를 타고 최단코스로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곧장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동당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하면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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