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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영산강 보 5개 완전 해체…'4대강 사업' 폐기 수순

<앵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폐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를 사실상 폐기하기로 했고, 남은 보가 11개인데, 이것은 처리 방안을 올해 안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완전 해체하기로 한 건 금강의 세종보와 영산강의 죽산보입니다.

보를 없애면 수질과 생태 같은 강의 자연성이 회복되는 데다 비용 대비 편익이라는 경제성도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겁니다.

금강의 또 다른 보인 공주보는 부분 해체하라고 결론냈습니다.

보 상단에 있는 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이 도로만 남기고 아래쪽 보만 철거됩니다.

금강의 백제보, 영산강의 승촌보는 해체 대신 '상시 개방' 됩니다.

없애는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보 수문만 열어둬도 물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홍종호/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장 :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면서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우리 강의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입니다.]

이번 결정은 4대강 사업으로 건설한 16개 보에 대한 첫 처리 방안으로, 5개 보 모두 사실상 기능을 잃게 됐습니다.

한강과 낙동강의 남은 보 11개는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이 결정됩니다.

이로써 시작부터 논란을 벌여온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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