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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가득 채운 김진태 지지자들…당 지지율은 '하락'

<앵커>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들의 두 번째 합동연설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관중석의 절반을 채우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여론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구·경북 지역 합동 연설회에서는 김진태 의원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김진태! 김진태! 김진태!]

하지만, 김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항해선 욕설과 야유가 빗발쳤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조용히 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3천500석 행사장의 절반가량이 김진태 후보 지지자. 황교안 대세론이 무색하게, 적어도 공개 집회에서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분위기를 휘어잡았습니다.

한국당 책임당원은 33만 명으로, 지난 2017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탄핵 이후 이탈했던 전통적 지지층이 돌아온 측면과 함께 최근 5·18 망언 사태로 한국당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결집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냉담합니다. 어제 나온 한 여론조사에서는, 망언 사태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3%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대변하는 강력한 대안 세력으로 거듭날지, 극우 지지층 중심의 반쪽 전당으로 전락할지 이번 전당대회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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