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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 후폭풍…줄어든 설맞이 카드 혜택

<앵커>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죠. 그러자 카드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주던 각종 혜택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카드 수수료 인하 비용을 결국 카드 이용자들이 떠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명절 때면 카드사들은 할인 혜택이나 경품 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주요 카드사들은 올 설 마케팅 행사 규모를 예년에 비해 15에서 50%가량 줄였습니다.

정부가 이달부터 영세 자영업자들의 카드 결제에 수수료를 대폭 낮추기로 하자 카드사들이 마케팅 행사를 축소한 겁니다.

[신용카드사 관계자 : 정부 당국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라고  권고한 상황이잖아요. 여기서 어떤 카드사도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가 없어요, 이제.]

수수료 인하로 인한 카드사들의 수입 감소분은 한해 1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카드사들이 반발하자 금융당국은 일단 명절이나 특별한 날 하는 일회성 마케팅을 줄여 수입 감소분을 메우라고 권고했습니다.

수수료 인하로 인한 부담이 결국 소비자들의 카드 혜택 축소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제학과 교수 : 마케팅 비용을 줄이게 되면, 소비자 혜택이 많이 줄어들면서 (소비자) 편익이 감소할 우려가 있죠.]

금융당국은 조만간 부가서비스 축소 기준을 내놓을 예정인데, 각 카드사들은 이를 기점으로 카드 혜택을 본격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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