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에 경비행기 추락…조종사·주민 등 5명 사망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낮에 경비행기가 주택으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와 주민 등 5명이 숨졌고 놀란 이웃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2층 주택 지붕에 비행기 모양으로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부서진 잔해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소방관들은 계속해서 물을 쏟아부으며 남은 불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주택가에 조종사 1명이 탄 세스나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추락 직후 주택에서는 폭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놀란 이웃들은 길거리로 뛰어나왔습니다.

사고로 주택 거주자 4명과 조종사가 숨졌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마르티노/오렌지카운티 보안관 : 집주인 말고도 여러 명이 사고 당시 집에 있었습니다. 5명이 숨진 걸 확인했고요, 그 가운데 한 사람은 남성 조종사입니다.]

미 항공당국은 경비행기가 추락 지점에서 19킬로미터 떨어진 공항에서 이륙했으며, 2천3백 미터 고도에 도달한 뒤 급격하게 하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행기 추락 당시 이 지역에는 비가 내려 불길이 다른 집으로 옮겨 붙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비행기 잔해를 옮겨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