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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해리스, 비공개 회동…'한일 초계기 갈등' 논의

美 대사, 강경화 장관 만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논의

<앵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어제(29일) 우리 외교와 국방 수장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물론 초계기의 위협 비행으로 나빠진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1시간 20분, 비공개 회동을 마친 정경두 국방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의 한 핵심 당국자는 "정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중에 먼저 초계기 문제를 언급했고 이어 해리스 대사가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만큼 군사 현안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습니다.

한일 안보협력의 균열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견제하는 미국의 동북아 정책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으로서도 현 상황을 방치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안전보장 면에서는 서로 협조하고 공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점차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은 결코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강경화 외교 장관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초계기 위협 비행과 관련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재에 나선다면 한·일 어느 한 쪽의 책임을 강조하기보다 봉합하는 쪽으로 이번 논란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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