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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 대사, 한·일 갈등 개입?…방위비 분담금도 논의

<앵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우리 외교와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우리와 미국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물론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1시간 20분 비공개 회동을 마친 정경두 국방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의 한 핵심 당국자는 "정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중에 먼저 초계기 문제를 언급했고 이어 해리스 대사가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만큼 군사 현안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습니다.

한일 안보협력의 균열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견제하는 미국의 동북아 정책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으로서도 현 상황을 방치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원덕/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 안전보장 면에서는 서로 협조하고 공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점차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은 결코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강경화 외교 장관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초계기 위협 비행과 관련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재에 나선다면 한-일 어느 한 쪽의 책임을 강조하기보다 봉합하는 쪽으로 이번 논란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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