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나달 잡고 메이저 3연속 우승…최강자 확인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나달, 세계랭킹 1, 2위의 '빅 매치'가 펼쳐졌습니다.

이 빅 매치에서 조코비치가 완승을 거두고 메이저 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달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클레이코트가 아니기 때문에 조코비치의 우세가 예상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조코비치는 강력한 포핸드와 날카로운 백핸드를 선보이면서 첫 세트부터 나달을 압도했고 반면 나달은 이런 민망한 장면까지 보이는 등 실책이 조금 많았습니다.

첫 세트를 6대 3으로 가볍게 따낸 조코비치는 별다른 위기 없이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불과 2시간 4분 만에 3대 0으로 승부를 끝냈습니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만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고, 통산 메이저 승수를 15승으로 늘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우리 돈으로 무려 32억 7천만 원입니다.

[조코비치/2019 호주오픈 우승자 : 내가 사랑하는 테니스에서 새 역사를 쓰는 건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물론 그런 점이 나에게는 동기 부여가 됩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최근 메이저 세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면서 남자 테니스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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