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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장례 못 치른 故 김용균…49재 맞아 모인 사람들

<앵커>

우리 사회에 커다란 숙제를 남기고 숨진 고 김용균 씨의 49재가 어제(27일) 열렸습니다. 여전히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족과 사고 대책위원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째, 김 씨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전모와 마스크를 쓴 사고 당시 현장 작업 차림 김 씨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들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하며 죽음의 외주화를 멈추라고 외쳤습니다.

탈상 의식인 49재가 열렸지만, 김용균 씨는 아직 차가운 냉동고 속에 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 아들을 생각하면 내 가슴에 맺힌 한은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유족과 사고 대책위는 지난 22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루겠다며 충남 태안에 있던 빈소를 서울로 옮겼습니다.

대책위는 정부와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빈소를 찾았던 이낙연 총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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