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다세대주택서 칼부림…1명 사망·1명 중상

<앵커>

어젯(27일)밤 경기도 화성의 한 가정집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고, 40대 남성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이 다른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에 나섰는데 용인까지 차를 타고 달아나서는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해 아직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입니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경찰 헬기 1대가 떠있습니다.

살인사건 용의자 42살 곽 모 씨를 수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용인시 주민 : 헬기가 여기 동네에 떠있던 시간이 한 35분, 40분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어젯밤 9시 반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경찰들도 엄청 오셨죠. 차가 한 10대 정도 온 거 같은데요? 감식반도 오시고.]

두 사람 모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0대 여성은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곽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차를 타고 이곳에서 경기도 용인까지 달아났습니다.

곽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용인에 있는 야산 근처에서 차를 버리고 산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화성, 수원, 용인 관내 경찰서에서 경찰 200여 명을 동원해 현재까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피해자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