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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구치소 독방 수감…검찰, 이르면 오늘부터 소환 조사

<앵커>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6.5제곱미터 크기의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수감 첫날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25일)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검찰청사로 데려와서 기소에 대비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감 첫날 3시간 남짓 잠을 청한 양 전 대법원장은 6.5제곱미터 크기의 구치소 독방에 머물렀습니다.

구치소가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검찰 첫 소환 때부터 함께 한 최정숙 변호사의 접견을 받았습니다.

접견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벽걸이 TV와 침구류, 책상이 갖춰진 수용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검찰청사로 소환해 기소에 대비한 보완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감에 법원 내부 분위기는 가라앉았습니다.

전직 사법수장의 구속이 참담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영장 발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과 법리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 발부가 사법부 내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던 사법 농단 사태를 일단락 짓고 사법부 개혁을 위한 숨통을 틔운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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