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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北 핵 생산 계속, 오히려 확대됐을 가능성"

<앵커>

북한의 핵 생산은 계속됐고 오히려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무기 생산 중단 조치를 취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도 북한의 핵 생산은 계속됐고, 오히려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한 군비 통제 단체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으며, 북한의 핵폭탄은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신은 위성사진과 첩보 당국의 분석을 종합하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의심 시설 2곳을 계속 가동해왔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곳은 영변 핵시설 근처에 있고, 다른 하나는 가스 원심분리기 시설로 의심되는 곳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다른 보고서들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첫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을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해 줬고, 북한이 대기 재진입과 표적 시스템을 확보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워싱턴 전문가 집단의 회의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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