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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일부 진전…지적재산권 이견 계속

<앵커>

무역전쟁 휴전 상태인 미국과 중국이 사흘간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늘려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 집중 논의했는데, 지적 재산권 같은 핵심 사안의 타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는 베이징에서 사흘간의 차관급 협상을 마친 뒤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을 상당량 사들이겠다는 중국의 약속과 관련해 언제까지 또 얼마어치로 할지 구체적인 수치를 협상했다는 취지입니다.

무역대표부는 이런 방식의 무역 적자 해소와 함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적 재산권 도용과 중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그리고 기술이전 강요처럼 미국이 문제 삼은 중국의 관행 개선 역시 협상 의제였다는 겁니다.

미측 대표단의 매키니 농무부 차관은 "좋은 며칠이었다"며 "협상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산 구매나 추가 시장 개방에서는 진전을 이뤘지만, 보조금 축소나 지재권 보호에 대한 이견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양측이 이견을 좁히는 데 진전이 있었지만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두 나라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워싱턴에서 대표를 장관급으로 높여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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