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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하루 더 늘린다…트럼프 "잘 진행 중"

<앵커>

미국을 상대로 북한은 핵 협상을, 중국은 무역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두 나라가 지렛대로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중 무역협상도 지금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데, 협상이 잘 진행되는 것인지 협상 기간을 하루 더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미국은 그제(7일)부터 베이징에서 차관급이 참석하는 무역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당초 어제까지 이틀 일정이었는데 협상 일정을 오늘까지 하루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양측의 협상은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에 중국과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 일정을 연장한 것은 지난 이틀 동안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일정 부분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시장 개방을 확대해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사들이는 문제에서 의견 차이가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 안에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의 후속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무역 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달 1일 두 나라 정상이 만나 90일 동안 조건부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입니다.

일부에서는 협상 기간에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에 북한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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