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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빈 "피해자도 죄 있다" 주장…'폭행 전력' 수면 위

<앵커>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벤처회사 대표 송명빈 씨가 다시 경찰서에 나왔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폭로를 한 사람이 나쁜 의도로 폭로를 한 거라고 주장했는데 조만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재출석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약 7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모든 죄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고요.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부인하거나, 피할 생각이 없습니다.]

앞서 오전 9시쯤 경찰에 두 번째 조사를 받으러 온 송 대표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A씨가 원인을 제공했단 식의 주장이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A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개발 제품 관리에도 부실한 등 회사는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A씨가 횡령·배임 혐의를 축소 은폐하려고 자신의 폭행과 폭언 증거 수집에 몰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회사 통장과 인감, 공인인증서 등은 모두 송 대표가 관리했고 모든 은행 업무를 송 대표 옆에서 처리하도록 했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송 대표가 과거 다른 폭행 사건으로 처벌받았던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04년 사귀던 여성에게 청혼했다 거절당하자 홧김에 피해자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벌금 3백만 원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오영춘·배문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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