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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트럼프는 '자화자찬'

<앵커>

최근 애플 쇼크에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질 거라는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었는데, 미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내비쳤습니다. 일자리도 큰 폭으로 늘었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가 이번에는 급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비농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31만 2천 개가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입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월평균 22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99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세를 이어가 역대 최장을 기록했습니다.

통화 긴축 입장을 고수했던 연방준비제도는 물가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주식 시장 요동 등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 전·현직 의장 공동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요 지표들이 여전히 탄탄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제롬 파월/美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특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한 수준이 아니어서,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입니다.]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3% 이상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경제 실적 호조에 대한 자화자찬을 이어갔습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개원 첫날부터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탄핵을 하겠냐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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