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3일)밤 강원도 원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나서 가게 10곳이 전부 불에 탔습니다. 이 시장에는 그제도 불이 났었는데, 불과 1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하루 만에 또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목격자 : (불이) 잡힌 거 같아요? 계속 불이 커져? ]
어젯밤 8시 50분쯤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과 10m 거리에서 큰불이 난 지 하루 만에 또 불이 난 겁니다.
30분간 이어진 거센 불길은, 점포 10곳을 태웠습니다. 상인 3명은 불을 끄다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장 기름가게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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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와 냉장고, 그리고 안방 장롱까지, 집안이 온통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어젯밤 8시 15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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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한 농가.
경량 철골로 지어진 집 한 채가 뼈대만 남은 채 다 타버렸습니다.
[구조대원 : 화목보일러가 설치된 주택이고요. 그쪽 부분에서 가장 많이 탔다고 하죠. 보일러가 설치된 부분이요.]
이 사고로 집에 홀로 살던 67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